입찰
적격심사, 무엇으로 점수가 갈리나
적격심사는 가격만으로 낙찰자를 정하지 않는 방식입니다. 가격 점수와 이행 능력 점수를 합쳐 기준 점수를 넘으면 낙찰됩니다. 그래서 투찰 금액만 잘 넣는다고 되는 게 아니라, 평소에 준비해 둬야 하는 항목이 있습니다.
점수 구조를 먼저 봅니다
공고문에 첨부된 심사 세부기준에 배점표가 있습니다. 공사 규모와 발주기관에 따라 배점이 다르므로 매번 그 공고의 표를 봐야 합니다. 크게 두 덩어리입니다.
- 이행 능력 — 시공 경험, 기술 능력, 경영 상태, 신인도
- 입찰 가격 — 투찰 금액이 기준선에 가까울수록 유리한 구조
소액 공사에서는 이행 능력 항목이 단순해지고 가격 비중이 커집니다. 금액이 커질수록 이행 능력 쪽이 세분화됩니다.
시공 경험은 미리 정리해 둡니다
같은 종류의 공사를 얼마나 해 봤는지를 봅니다. 실적을 급하게 모으기는 어려우니 평소에 정리해 두는 것이 전부입니다.
- 기성실적증명서를 준공할 때마다 받아 둡니다. 나중에 받으려면 담당자가 바뀌어 시간이 걸립니다.
- 협회에 실적 신고가 제때 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. 신고가 빠지면 없는 실적이 됩니다.
- 공종 분류가 공고에서 요구하는 분류와 맞는지 봅니다.
기술 능력
- 보유 기술자 수와 등급. 재직 기간 요건이 붙는 경우가 있습니다.
- 기술자의 4대보험 가입 상태로 재직을 확인합니다.
- 다른 현장에 배치 중인 기술자는 중복으로 못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.
경영 상태
재무 비율이나 신용평가 등급으로 봅니다. 결산이 끝난 뒤에 반영되므로 당장 바꿀 수 없는 항목입니다.
- 신용평가등급확인서는 유효기간이 있습니다. 만료 전에 갱신해 두세요.
- 부채비율과 유동비율이 기준에 걸리면 감점이 큽니다.
- 세금 체납이 있으면 자격 자체가 문제가 됩니다.
신인도는 쌓이고 깎입니다
가점과 감점이 함께 있는 항목입니다. 작은 점수처럼 보여도 당락이 소수점에서 갈리는 경우가 많아 무시할 수 없습니다.
- 가점 — 하도급 모범, 고용 관련 인증, 안전 관련 표창 등
- 감점 — 부실시공, 산업재해, 하도급 법령 위반, 계약 불이행
감점 사유는 몇 년간 따라다닙니다. 특히 하도급 관련 제재는 여러 항목에서 동시에 불리하게 작용합니다.
서류 제출 단계
개찰 후 적격심사 대상이 되면 정해진 기간 안에 서류를 냅니다. 기간이 짧습니다. 평소에 모아 두지 않으면 이때 못 맞춥니다.
- 기성실적증명서, 기술자 관련 서류, 신용평가등급확인서, 4대보험 완납증명
- 발급 기관이 제각각이라 동시에 신청하지 않으면 시간이 모자랍니다.
- 유효기간이 지난 서류는 다시 받아야 합니다.
탈락하지 않으려면
- 서류 미제출로 탈락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. 점수가 아니라 기한 때문입니다.
- 기준 점수에 미달하면 차순위 업체로 넘어갑니다. 한 항목만 빠져도 그렇게 됩니다.
- 보완 요구가 오면 즉시 대응하세요. 보완 기간도 짧습니다.
적격심사는 입찰일에 결정되는 게 아니라 평소에 결정됩니다. 실적 신고, 기술자 관리, 신용등급, 무재해 관리는 공고가 뜬 뒤에 손댈 수 없는 항목입니다. 분기에 한 번씩만 점검해 두면 급할 일이 없습니다.
공동수급으로 들어갈 때
혼자 자격이 안 되거나 지역 요건이 걸릴 때 공동수급으로 참여합니다. 이때 심사 항목이 어떻게 계산되는지 미리 봐야 합니다.
- 실적과 시평액은 지분율대로 합산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. 지분을 적게 가져가면 반영되는 실적도 줄어듭니다.
- 공동이행과 분담이행에 따라 책임 범위가 다릅니다. 공동이행은 전체를 연대해서 책임집니다.
- 구성원 중 한 곳에 제재 이력이 있으면 전체가 영향을 받습니다.
- 협정서는 입찰 전에 작성해 제출합니다. 지분율과 역할 분담을 명확히 적으세요.
점수를 기록해 두면
적격심사를 여러 번 받다 보면 우리 회사의 점수 패턴이 보입니다.
- 항목별로 받은 점수와 만점을 기록해 둡니다.
- 매번 깎이는 항목이 있다면 그게 개선 대상입니다.
- 기준 점수와의 차이를 보면 투찰 금액을 얼마나 조정해야 하는지 가늠이 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