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공사일보(작업일보) 작성법: 기재 항목과 보관
특기사항 한 줄이 몇 달 뒤 설계변경의 근거가 됩니다.
공사일보는 매일 쓰는 서류라 가장 대충 쓰기 쉽습니다. 그런데 설계변경, 공기연장, 노무비 정산, 분쟁이 생겼을 때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보여 줄 수 있는 서류는 대부분 일보뿐입니다. 몇 달 뒤에도 근거로 쓰려면 아래 기준대로 적어야 합니다.
양식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
시공사의 공사일보(작업일보) 양식을 법령이 정해 두지는 않았습니다. 다만 국토교통부 「건설공사 사업관리방식 검토기준 및 업무수행지침」은 일보가 어떻게 쓰이는지 정합니다.
- 건설사업관리기술인은 시공자로부터 금일 작업실적이 포함된 공사일지 또는 작업일지 사본(시공회사 자체양식)을 받아 작업 추진 여부를 확인합니다(제56조).
- 이때 작업실적, 사용자재량, 품질시험 횟수와 성과가 서로 맞는지 검토해 건설사업관리일지에 기록합니다.
- 시공자가 작성한 공사일지는 제출받아 확인한 뒤 보관합니다(제47조).
즉 일보는 감독 쪽 일지와 대조되는 서류입니다. 숫자가 서로 다르면 시공사 일보가 의심받습니다. 안전 쪽은 같은 지침이 안전업무일지(일일보고)를 따로 기록·유지하게 하므로, 일보에는 그날의 점검·교육 실시 여부만 적고 상세는 안전일지로 넘겨도 됩니다.
꼭 들어갈 항목
| 항목 | 적을 것 |
|---|---|
| 일반 | 공사명, 일자, 작성자·확인자 |
| 날씨 | 날씨, 기온, 비·눈의 시작과 종료 시각 |
| 인원 | 공종·직종별 인원, 하도급사별 인원 |
| 장비 | 장비명·규격, 대수, 가동시간 |
| 작업 내용 | 위치(측점·구간), 공종, 당일 수량과 누계, 명일 작업계획 |
| 자재 반입 | 품명·규격·수량, 검수 여부, 관급자재 구분 |
| 특기사항 | 감독 지시, 민원, 작업 중지와 사유, 사고·재해, 시험 실시 |
공종 이름은 내역서와 같은 이름으로 씁니다. 일보, 사진, 기성 내역서가 같은 이름을 써야 나중에 대조가 한 번에 끝납니다.
이 정도로 적습니다
관로 공사를 가정한 작성 예입니다. 나중에 남이 읽어도 그날 상황이 그려지는 수준이면 충분합니다.
- 날씨: 비, 07:00~13:30 강우. 오전 터파기 중지, 13:30 이후 배수 후 재개
- 인원: 보통인부 4, 특별인부 2(하도급사명 기재), 배관공 2
- 장비: 굴착기 0.6㎥ 1대 5시간, 덤프트럭 15톤 2대 4시간
- 작업: STA.0+120~0+180 우수관 부설 60m(누계 240m / 설계 600m), 명일 STA.0+180~0+240 터파기
- 자재: 우수관 반입 10본(규격 기재), 감독 입회 검수
- 특기사항: 10:20 감독 현장 지시, 맨홀 위치 이동 검토 요청 → 실정보고 예정
명일 계획도 중요합니다. 지침 제56조는 건설사업관리기술인이 시공자로부터 명일작업계획서를 받아 검토하도록 정합니다. 일보 하단에 명일 계획을 적어 두면 따로 만들 일이 줄어듭니다.
어디에 쓰이는지
- 설계변경: 현장 상태가 설계와 달랐던 날짜와 위치가 일보에 있어야 실정보고서의 발견 일자가 뒷받침됩니다.
- 공기연장: 강우·강설로 작업하지 못한 날, 발주처 사유로 중지된 날이 기록돼 있어야 계약기간 연장을 요청할 때 일수를 셀 수 있습니다.
- 노무비·퇴직공제: 퇴직공제에 가입한 사업주는 피공제자의 근로일수를 매월 건설근로자공제회에 신고합니다(건설근로자법 제13조). 일보 인원과 신고 일수가 어긋나면 설명하기 어렵습니다. 노무비 관리와도 맞춰 봅니다.
- 기성·공정보고: 공사계약 일반조건 제17조는 월별 공정 현황에 인력·장비·자재 현황을 넣게 합니다. 일보를 월 단위로 합치면 그대로 나옵니다.
- 분쟁: 하도급사와 물량·투입 일수를 두고 다툴 때 서명된 일보가 가장 먼저 쓰입니다.
엑셀로 쓴다면
- 공종 목록을 내역서에서 가져옵니다. 공종 칸을 선택 목록으로 만들면 이름이 흔들리지 않습니다.
- 누계는 수식으로 둡니다. 전일 시트의 누계를 참조하게 하면 매일 손으로 더하다 틀리는 일이 없습니다.
- 품질시험 칸을 따로 둡니다. 지침이 작업실적과 품질시험 횟수의 일치를 보게 하므로, 시험 종류·위치·결과를 그날 적습니다.
- 하도급사 칸을 나눕니다. 하도급사가 따로 쓰는 작업일보와 원도급 일보의 인원·장비가 같아야 대금 정산 때 다툼이 없습니다.
사진과 묶는 법
일보와 사진은 같은 날짜, 같은 위치 이름으로 연결합니다. 일보 작업 내용에 「STA.0+120~0+180 우수관 부설 60m」라고 썼다면 그날 사진 파일명에도 같은 측점과 공종을 넣습니다. 매몰되는 부분은 일보 특기사항에 검측 일시와 입회자를 적어 두면 사진 한 장의 증명력이 크게 올라갑니다. 정리 방법은 공사 사진대지 정리법에 있습니다.
자주 틀리는 점
- 인원 합계만 적습니다. 직종·하도급사별로 나눠야 노무비와 대조됩니다.
- 장비 대수만 있고 가동시간이 없습니다. 반나절 투입과 종일 투입이 구분되지 않습니다.
- 당일 수량과 누계가 맞지 않습니다. 「전일 누계 + 금일 = 금일 누계」가 성립하는지 매일 확인합니다.
- 구두 지시를 적지 않습니다. 누가, 언제, 무엇을 지시했는지 특기사항에 남깁니다. 지시를 받아 바로 작업했다면 그 작업이 어느 지시에 따른 것인지도 연결해 적습니다.
- 작성자가 매일 바뀝니다. 사람마다 적는 수준이 달라 기록이 들쭉날쭉해집니다. 작성자는 한 사람으로 정하고, 부재 때만 대리 작성자를 둡니다.
- 관급자재 반입을 따로 표시하지 않습니다. 수불부와 대조할 때 사급과 섞여 혼선이 생깁니다.

확대 — 특기사항 칸
확인과 보관
월말에는 한 번 대조 마감을 합니다. 일보 인원 합계를 퇴직공제 근로일수 신고·노무비 지급 명세와, 장비 가동시간을 장비 대여대금과, 자재 반입을 수불부와 맞춰 봅니다. 차이가 나면 그 달 안에 원인을 적어 두어야 나중에 설명할 수 있습니다.
일보는 현장대리인이 확인하고, 감독이 확인 서명을 하는 현장이면 주 단위로라도 받아 둡니다. 전자 파일로 쓰더라도 서명된 출력본이나 스캔본을 월별로 묶어 보관합니다. 보관 기간은 계약서와 발주처 지침을 따르되, 준공 뒤 하자담보책임기간 동안 하자 원인을 다툴 수 있으므로 그 기간이 끝날 때까지는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.
근거와 출처
이 글의 수치는 2026년 10월 기준입니다. 법령과 고시는 개정됩니다. 발주처에 서류를 내기 전에는 아래 원문에서 시행 중인 조문을 다시 확인하세요.